김세영.
김세영(29)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략적인 접근으로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나선 이민지(호주), 미나 하리개(미국·이상 9언더파)와는 2타 차다. 올 시즌 앞서 치른 5개 대회 중에 1개 대회(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공동 6위)에서만 톱10에 올랐던 김세영은 US여자오픈 둘째날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홀부터 버디를 넣어 굉장히 좋았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조금 편안하게 하다보니까 후반에 버디를 많이 했던 게 스코어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코스에 대해 "그린 플레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김세영은 "핀 위치에 따라 똑똑하게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 핀이 있다고 핀을 공략했을 경우, 위험 요소가 많다. 매 샷을 확실한 계획을 갖고 가야 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계획과 계산에 맞춰 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번이 10번째 US여자오픈 출전이다. 그는 "매번 항상 재미있는 대회다. 항상 새로운 코스에서 하니까 기대가 있다"면서 "(한국 선수로서 우승하게 되면) US여자오픈에서 선배들이 많이 우승했고, 그걸 보고 자랐기 때문에 그때 기억도 많이 날 것 같다. 다른 우승과는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그는 "이번주는 날씨도 덥고 코스도 쉽지 않다. 캐디와 팀워크를 잘 발휘해서 후회없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