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첫 톱10을 노리던 박성현(29)은 경기력 난조로 또다시 순위가 내려갔다.
전인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구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1~3라운드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공동 8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이민지(호주·17언더파)와는 9타 차다.
전인지는 11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다 12·14·15번 홀 버디로 톱10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이민지가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16언더파로 뒤따르면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또 렉시 톰슨(미국)이 14언더파로 3위에 자리해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에 나선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최혜진(23), 신지은(30)이 7언더파 공동 12위로, 전인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둘째날까지 공동 13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부진했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7개로 5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공동 62위로 밀려났다. 박성현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55.5%(10/18)에 그쳤고, 퍼트수도 33개로 많았다. 시즌 첫 톱10 도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고진영은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