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유소연(32), 김세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모처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공교롭게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고서 곧장 나선 LPGA 투어 대회 첫날 좋은 성적을 냈다.
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첫날 나란히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교포 골퍼 앨리슨 리(미국·5언더파)와는 2타 차다. 지난 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했던 유소연, 김세영은 곧장 미국 대회에서 첫날 상위권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유소연은 그린과 페어웨이를 각각 2차례만 놓치는 안정된 샷 감을 앞세워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퍼트수 27개의 무난한 퍼팅 감각을 앞세워 버디 6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였다. 최근 L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이 없던 둘은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엠마 텔리(미국) 등이 4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강혜지(32)가 2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라 유소연, 김세영 다음으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세계 1위 고진영(27), 최혜진(23), 양희영(33)은 이븐파 공동 31위로 첫날 출발했다. 박인비(34), 안나린(26)은 1오버파 공동 4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