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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한숨 내쉰 김효주 "마지막 홀 버디… 기분 좋아"

김현서 기자2022.04.16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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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 나선 김효주. [사진 대홍기획]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하는 김효주(27)가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예측불허의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며 선수들 괴롭혔다. 김효주 역시 "오늘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다. 특정하게 불지 않아서 플레이하기 힘들었던 것 같고, 핀 위치도 1, 2라운드에 비해 어려웠다"고 호소했다.

'강풍'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작용한 탓에 김효주는 이날 7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경기 중반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14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성공시킨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넣어 3라운드를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특히 18번 홀에서 샷 이글이 될 뻔한 날카로운 벙커 샷이 일품이었다.

공동 2위 그룹과 3타 차를 유지한 김효주는 "오버파를 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여서 굉장히 중요했다. 16번 홀에서 기회가 있었는데, 성공하지 못해서 조금 화가 나 있었다"며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가 나와 혹은 안 달고 온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효주에게 롯데 챔피언십은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라 여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의욕이 남다르다.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5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오늘 버디 퍼트를 많이 놓쳐서 아쉬웠다. 내일은 찬스가 오면 많이 잡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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