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둘째 날 공동 5위로 올라선 김세영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김세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16위에서 11계단 끌어 올렸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동안 매해 우승을 차지했던 김세영은 지난해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들어 출전한 2개 대회(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JTBC 클래식)에선 공동 48위와 컷 탈락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김세영은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반등에 성공하며 역전 우승을 꿈꾸고 있다.
경기 후 김세영은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좋은 라운드를 해서 내일과 마지막 날까지 그대로 가면 될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김세영은 퍼트 수를 26개로 줄이며 그린 위에서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오늘 퍼팅이 엄청나게 좋다고 생각 못 했는데, 결과를 보니 좋았다"는 김세영은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