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HSBC 월드 챔피언십 포토타임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김효주.
김효주(27)가 '부활의 땅'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김효주가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 이 우승을 발판으로 김효주는 세계 랭킹을 끌어 올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효주의 골프 인생에서 큰 의미를 지닌 대회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아울러 타이틀 방어전이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우승하며 '골프 천재'의 부활을 알렸다.
김효주는 1일 공식 인터뷰에서 "2016년 이후 우승을 못하다가 지난해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곳에 다시 오니 행복하고 기분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작년 우승 원동력에 대해선 "계속 긍정적인 생각을 했고 쇼트게임이 좋았기에 우승을 했다"면서 올해 역시 키 포인트는 쇼트게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를 돌아보니 상태가 너무 좋다. 쇼트게임을 잘하는 선수가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박인비, 박성현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