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니카 소렌스탐.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4년 만에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소렌스탐이 올해 US여자오픈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뒀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8회 수상했고, 역대 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랭크됐다. 2006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도입된 후 초대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2008년 11월 소렌스탐은 ADT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 세계 골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를 정식 종목으로 유치하는데 힘썼다. 2020년에는 올림픽 골프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의 회장직에 올랐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1월 2021시즌 LPGA 투어 개막전에 나섰다. 비록 정식 선수가 아닌 초청 명사 자격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모처럼 필드로 돌아온 소렌스탐은 큰 화제를 끌었다. 한 달 뒤 소렌스탐은 게인브릿지 LPGA에 선수로 나섰다. 이는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참가였다. 8월에는 US시니어 여자오픈에서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소렌스탐은 데뷔전부터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하며 ‘골프 여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오는 6월3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로 14년 만에 US여자오픈에 복귀한다.
소렌스탐은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10승을 거뒀다. 그중 3번이 US여자오픈이다. 1995,1996,2006년에 걸쳐 3차례 우승했다. 특히 올해 US여자오픈이 열리는 파인 니들스 골프클럽은 소렌스탐이 1996년 우승했을 당시 코스와 동일하다. 소렌스탐은 “파인 니들스는 나에게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US여자오픈에 나서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