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혜진(23)이 게인브릿지 LPGA 첫날 공동 4위에 오르면서 선전했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게인브릿지 LPGA 첫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에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9언더파)와 4타 차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받은 최혜진은 이날 미국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낯선 환경이었음에도 최혜진은 깔끔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그린을 단 4차례 놓쳤고, 퍼트수 27개로 샷, 퍼트 모두 돋보였다. 이날 역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후루에 아야카(일본·3언더파), 아타야 티티쿨(태국·이븐파) 등 올해 신인왕 경쟁자들보다 결과가 더 좋았다.
최혜진과 함께 LPGA 무대에 공식 데뷔한 안나린(26)은 1언더파 공동 47위로 시작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한 리디아 고가 단독 선두에 나섰고,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이 7언더파로 추격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이정은6(26)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최혜진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 양희영이 4언더파 공동 11위, 박인비는 1언더파 공동 4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