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여자 골프 세계 1위 경쟁이 기대되는 고진영(왼쪽)과 넬리 코다.
2022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총 상금 8570만 달러(약 1019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기 때문이다. 그에 맞게 올해 열릴 대회 변화도 눈길을 끈다.
LPGA 투어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2022년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회부터 11월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34개 대회가 열린다. 1~2월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게인브릿지 챔피언십,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치르고나면 3월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예년에 비해 변화가 있는 게 단연 눈에 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3월 31~4월 3일)이 대표적이다.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셰브런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총상금 규모도 31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확 키워 메이저 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는 6월 2~5일 US여자오픈, 6월 23~26일 KPMG 여자PGA 챔피언십, 7월 21~24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8월 4~7일 AIG 여자오픈 순으로 열린다.
3월 24~27일 열릴 JTBC 클래식, 4월 21~24일 열릴 JTBC LA 오픈, 4월 28~5월 1일에 개최될 JTBC 챔피언십, 9월 1~4일 다나 오픈, 9월 8~11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은 대회 후원사가 바뀌거나 신설 대회로 선보인다. 아시아 지역에선 3월에 2개, 가을에 4개 대회가 치러진다. 3월 3~6일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 3월 10~13일엔 혼다 LPGA 타일랜드(태국)가 열린다. 10월 아시안 스윙 기간엔 뷰익 LPGA 상하이(중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한국),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대만), 토토 재팬 클래식(일본) 순으로 개최된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여자 골프 대회 역대 최다인 총 상금 700만 달러 규모로 열리면서 2022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