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사진 LPGA/Ben Harpring]
안나린(25)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5라운드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혜진(22)도 수석 합격을 위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안나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 하일랜즈 옥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5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경기를 치러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다. 이날 일몰로 3개 홀을 다 마치지 못한 안나린은 중간 합계 22언더파로 선두 폴린 로생 부샤르(프랑스·23언더파)에 1타 뒤진 2위로 올라섰다. 1~4라운드에서 부샤르에 5타 뒤진 3위였던 안나린은 셋째날 폭풍 버디쇼로 선두 경쟁을 펼쳤다. 3~5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8~11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Q시리즈는 1~4라운드 상위 74명이 5라운드에 진출했고, 1~8라운드 144홀 합산 기록에 따라 상위 45명에게 다음 시즌 LPGA 투어 시드를 부여한다. 안나린은 2018년 이정은 이후 3년 만에 한국 선수 LPGA 투어 수석을 노린다. 4라운드까지 2위였던 최혜진도 5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경기를 치러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올해의 선수를 받은 아타야 티티쿨(태국)도 최혜진과 공동 3위에 올랐고,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공동 9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4라운드까지 11위로 5라운드에 진출한 홍예은은 1타를 잃어 공동 22위(8언더파)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