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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집중해서”... 'LPGA QS 선두권' 안나린-최혜진의 다짐

김지한 기자2021.12.04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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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25)과 최혜진(22)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2라운드 플레이에 만족해했다. 잔여 라운드에서 좀 더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다짐했다.

안나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리니아 요한슨(스웨덴)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해 안나린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년 만에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엔 올해 110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2주 동안 총 8라운드 144홀 경기를 치르고 최종 4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아직 퀄리파잉 시리즈 초반이지만 안나린과 최혜진은 선두권에 나서면서 LPGA 투어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둘 다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해했다. 안나린은 경기 후 LPGA 인터뷰를 통해 "오늘 샷 플레이에 비해 퍼팅이 잘 떨어져 줘서 좋은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이틀밖에 안 쳤지만 좋은 스코어를 냈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만족스럽다. 중간 중간에 롱 퍼트가 남으면서 게임하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세이브를 잘 하면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둘 다 잔여 라운드에서 신중한 플레이를 다짐했다. 최혜진은 "라운드가 많은 만큼 너무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것보다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조심스럽게 공략하겠다. 파5나 찬스가 있는 홀에서 공격을 하고, 최대한 보기를 안 하는 라운드로 신경 쓰면서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나린은 "오늘 했던 플레이를 바탕으로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좋은 스코어를 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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