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선두 자리의 주인공은 '핫식스' 이정은이었다. 그는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기록해 김세영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이정은은 "보기 없이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1승을 하는 것 목표였는데 이제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는 “백스윙이 많이 편해져서 정교한 샷을 구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정은은 “백스윙은 좋아졌기 때문에 다운스윙에 집중하려고 한다. 인사이드에서 아웃사이드로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둘 기회를 잡았다. 그는 “최근 감이 굉장히 좋다. 다운스윙에 집중하고, 그린에 공을 올릴 수 있도록 매 홀, 한 샷 한 샷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