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사진 BMW 코리아]
이가영(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가영은 22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6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163m 거리에 20m 내리막의 아일랜드 그린으로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이 홀에서 이가영은 8번 아이언으로 짜릿한 홀인원을 넣었다. LPGA 투어 대회로 열린 걸 기준으로 하면, 지난 2019년 대회에서 2라운드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크리스틴 길먼(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가영은 프로 무대에선 2019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가영은 이 홀에 홀인원 부상이 걸리지 않아 따로 부상을 받진 못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3번 홀과 16번 홀에 자동차 부상을 내걸었다.
경기 후 이가영은 "맞는 순간 샷 감도 좋았고 라인 타고 굴러가는 느낌도 무척 좋았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서 홀인원이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2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를 비롯해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공동 4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