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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장,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하며 LPGA투어 통산 2승째

고형승 기자2024.05.13 오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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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생애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국의 로즈 장

13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마지막 날 로즈 장(미국)이 후반 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생애 통산 2번째 우승이다.

로즈 장은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롬과 대회 셋째 날부터 마치 매치플레이를 하듯 두 선수만의 경기를 펼쳤다. 대회 3라운드까지 로즈 장은 3위 그룹 선수들(8언더파)을 10타 차로 앞서며 단독 2위(18언더파)에 올랐고 삭스트롬은 로즈 장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19언더파)로 나섰다.

대회 마지막 날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동안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날 13번 홀까지 3타 차로 앞서던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14번 홀부터 보기만 1개를 기록하는 동안 스물한 살의 로즈 장은 천천히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한 로즈 장은 이후 13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1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로 선두를 따라가기 시작했고 이어지는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삭스트롬을 압박했다.

16번 홀에서 삭스트롬이 보기를 범하며 두 선수는 동타를 이뤘고 17번 홀에서 로즈 장이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차로 삭스트롬을 앞서기 시작했다.

결국 마지막 홀에서 로즈 장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63-68-67-66)로 자신의 투어 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마들렌 삭스트롬은 선전했지만 마지막에 역전당하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단독 2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로즈 장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떨린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한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들렌 삭스트롬이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정말 미친 일이다”고 말했다.

또 로즈 장은 “LPGA투어를 개척한 분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영광이다”며 “그들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고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데뷔한 로즈 장은 데뷔 무대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13개 대회에 참가해 12번 컷 통과에 성공해 시즌 상금 순위 21위에 오른 신예 선수다.

두 선수의 뒤를 이어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위 삭스트롬과 무려 13타 차다.


중국의 인뤄닝과 린시위, 대만의 치엔 페이윤이 나란히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고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넬리 코다(미국)는 이틀 연속 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7언더파로 이민지(호주), 린 그랜트(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과 김세영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 뒤를 이어 임진희와 신지은이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8위, 이미향과 안나린이 3언더파로 공동 29위, 성유진과 유해란이 2언더파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마지막 날 경기는 JTBC골프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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