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 1위 아타야 티티쿤.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역대급 신인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상위 7명 모두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뒀다.
다음달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ANA 인스퍼레이션이었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셰브런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대회 이름과 후원사가 바뀌면서 지난해 310만 달러였던 총상금이 500만 달러로 증액됐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는 아타야 티티쿤(태국)이다. 티티쿤은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승을 거두며 대상과 신인왕을 모두 수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3위로 통과하며 이번 시즌 신인 자격을 얻었다. 28일 끝난 JTBC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승을 거둔 티티쿤은 쟁쟁한 신인들 사이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혜진(23)도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하나다. 최혜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지만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L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JTBC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주춤하며 공동 32위에 그친 최혜진은 반등을 노린다.
안나린(26)은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주목을 받았다. JTBC 클래식에서도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도 20계단이나 상승한 안나린은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도 신인왕 포인트 4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5위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6위 시부노 히나코(일본), 7위 홍예은(20)이 모두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인왕 경쟁이 시즌 초부터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일반 대회에 비해 포인트가 2배 많이 걸린 이번 대회에 신인 선수들 사이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JTBC 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4월 1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