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전인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밝게 웃었다.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전인지는 21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를 기록해 안나린(8언더파)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던 전인지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첫날 '보기 프리' 라운드로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전인지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샷이 잘 안 돼서 지난 주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첫날 코스 나가기 전에도 보기 없는 라운드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면서 "보기 프리 라운드로 치른 것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회에 출전하면 잘 마무리하고 싶기 때문에 다소 압박을 느끼기는 한다. 그래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1라운드를 탄탄하게 플레이 하고 나면 그런 모멘텀을 꾸준히 이어나가서 마지막 날에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전인지에게 충분히 좋은 동기 부여가 되는 듯 했다. 그는 "(격리 때문에) 외출을 못해서 안타깝긴 하지만, 이 대회를 좋아하기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갤러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대회였지만 다시 대회가 열리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는 매 홀 매 샷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모여 스코어와 우승까지 이어진다"면서 "내가 노력해온 것들이 잘 이루어져서 이번 한 주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도전하 것이고, 내 앞에 주어진 다음 라운드, 다음 샷, 다음 퍼팅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